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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아침단상] 박정희 서거 40주년, 다시 생각나는 그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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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장 정상호 작성일19-10-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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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실장 정상호다가 오는 10월 26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구미가 고향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유신헌법 선포 후 정치적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고 야당을 탄압한 사실로 인해 그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론 그가 재임 기간 오늘날 한국경제의 기반을 닦은 공적은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며 새마을운동에 불을 붙여 빈곤에서 탈출하게 한 것도 그의 업적이다. 단기간에 이룬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보고 외국에선 한강의 기적이라고 모두가 놀라워 했다. 그의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국가경영 식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의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건설한 것도 그이며 여의도 KBS 종합청사도 그때 건설됐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준공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그가 민주주의를 외면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하기엔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자주국방의 기틀을 다지고 방위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군 출신인 그는 누구보다 안보 분야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비했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국방력 격차에 위기감을 느낀 북한은 2차례나 걸쳐 그의 암살을 시도했다.

  첫 번째는 김일성의 지령에 의해 1968년 1월 북한의 무장 특수부대원들의 청와대 습격 기도다. 이 사건은 김신조만 남긴 채 군경에 의해 간첩들이 모두 사살되면서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1974년 8월 광복절 경축행사장에서 일어난 두 번째 암살 기도는 달랐다.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박 전 대통령 대신 육영수 여사가 쓰러졌다.

  당시 23살이던 재일 교포 문세광은 자신이 북한에 속은 사실을 고백하고 잘못을 속죄하면서 그해 12월 형장의 이슬이 되었다.

  만약 육 여사가 그때 문세광의 흉탄에 서거하지 않았더라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년의 삶도 비극적으로 끝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대구경북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1976년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 양수겸용 발전소인 안동댐도 그의 재임 기간 이뤄졌다. 포항제철은 물론이고 경주보문단지와 통일전도 박 대통령의 지시로 존재하게 됐다. 경주를 찾아 보문단지 주변에 해송과 벚꽃을 심도록 지시한 것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그는 여전히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015년 갤럽이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은 누구냐'고 물은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44%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그에 대한 평가에서도 잘한 일이 67%로, 잘못한 일 16%보다 50% 이상 높았다. 세계의 정치지도자들과 저명한 학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룬 업적에 대한 놀라움과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린든 존슨 전 미국 대통령은 "박정희 같은 지도자는 내가 일찍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허버트 험프리 전 부통령은 "박정희는 적어도 한국에서 가장 작으며 가장 위대한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덩 샤오핑의 개혁개방이 박정희 모델을 모방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원자바오 전 중국총리도 "박정희의 경제개발 정책은 중국경제개발의 훌륭한 모델이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에즈라 보겔 하버드대 교수는 "박정희가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도 없다. 박정희는 헌신적이었고,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으며, 열심히 일했다. 그는 국가에 일신을 받친 리더였다"고 격찬했다.

  다나카 전 일본수상은 "박정희의 죽음은 한국에서 일어난 일 중 가장 비극적인 일이었다"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그의 서거 40주년. 아직 한국에서 그를 뛰어넘은 지도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나라가 혼란하고 어지러울수록 그의 지도력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그의 지도력을 외면하기보다 배울 점은 배우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더욱 필요할 때인 것 같다.
논설실장 정상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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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